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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대? 구분 질문입니다. 문법이 이상한거 같습니다.

작성자 문법이상 등록일 2021. 6. 17. 조회수 1,969


-데

1. 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대

1.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


1.‘-다고 해’가 줄어든 말.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 그대로 펌)



'데', '대' 구분

1. 자기가 확인한 일을 말할 때는 '데'  

2.남에게 전해들은 것을 말할 때는 '대' 라고 표현하는 것을 확실히 알겠는데요.



평서문에서는 데와 대의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의문형에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예쁘데?(너가 직접 보니까 어떠디? 의 의미로써) 이렇게 말할 때 있잖아요.

예쁘'대'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유가요.

1.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예쁘다고 해? 라고 풀어버리면 말이 이상해져 버립니다. 전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되죠.

즉, 국어대사전에서 설명하는 '-대'의 범주에서 벗어났습니다.



걔 예쁘대?(비아냥,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말할 때)

예쁘데? 어떠디?(너가 직접 보니까 어떠디? 순수한 질문의 의미로써)


이런 식으로 분명 구분되어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국어국립어원을 답변글을 찾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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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77258


<본문발췌>

1.


A : 거긴 또 언제 가셨(데/대)? (이미 거기에 간 것을 확신하고 있을 때)


B : 어. 맞아. 걔가 거기 갔었지.


 


2.


A : 거긴 또 언제 가셨(데/대)? (진짜 몰라서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려고 할 때)


B : 어제 가셨어.


 


A가 C와 직접 대화할 때


3.


A : 거긴 또 언제 가셨(데/대)? (감탄의 의미로)


C : 하하. 내가 누구냐! (의기양양하게)



----답변-------------------

말씀하신 대로 보이신 맥락으로만 파악한다면, '1번'에서는 '-데', '2번'은 '언제 가셨다고 해?'의 맥락으로 해석한다면 '-대', '3번'은 '-데'로 쓸 수 있겠습니다. 또한 문의하신 이전 답변은 현재 국어원에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는 답변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검토가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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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n.go.kr/nkview/news/10/107.htm

  

<본문발췌>

‘-데’는 아래 (3), (4)에서 보듯이 형용사, 동사 및 서술격조사의 어간이나 선어말어미 ‘-시-’, ‘-었-’, ‘-겠-’ 뒤에 붙어 평서형, 감탄형이나 의문형 문장을 만든다. ‘-데’는 기원적으로 선어말어미 ‘-더-’가 들어간 형태에서 발달하였는데, 이 점에서 ‘-데’의 앞에는 ‘-더-’의 앞에 올 수 있는 어간이나 어미가 다 올 수 있고 ‘-데’의 의미는 “…더라”, “…던가?”와 비슷하다. 즉 (3ㄱ, ㄴ, ㄷ)의 ‘-데’는 “…더라”처럼 해석되고 (4)의 ‘-데’는 “…던가?”처럼 해석된다.


(3ㄱ) 어제 보니까 혜정이가 참 예쁘데. / 사진을 보니 옛날에는 참 예뻤겠데. <형용사 뒤>

(3ㄴ) 그 아이가 밥을 잘 먹데. / 철수도 왔데. <동사 뒤>

(3ㄷ) 곁에서 보니 참 훌륭한 신랑감이데. <서술격조사 뒤>

(4) 신부가 그렇게 예쁘데? / 그 사람 키가 크데? / 밖에 누가 왔데? / 얼마나 되데? <의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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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o.dict.naver.com/#/correct/korean/info?seq=133


<본문발췌>

가. 그가 그런 말을 하데.

나. 경치가 과연 좋데.

다. 신부가 예쁘데? (1 가)는 "그가 그런 말을 하더라."라는 의미이고, (1 나)는 "경치가 과연 좋더라."라는 의미로 각각 화자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 회상하여 청자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1 다)에서처럼 '-데'는 의문문에 쓰이기도 합니다. "신부가 예쁘데?" 하면 결혼식에 가서 신부를 직접 본 사람에게 신부가 예쁘더냐고 물어보는 말이 됩니다. 경어법 등급상의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던가'와 같은 뜻입니다. 다만 '-던가'는 표준어인데 반해 '-데'도 표준어로 인정할 것인지는 아직 남아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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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찾아봤는데

국어국립원 내부에서도 의견이 다르게 적네요.


답변 중에 진짜 이해가 안 가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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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거긴 또 언제 가셨(데/대)? (진짜 몰라서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려고 할 때)


B : 어제 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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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이게 왜 '대'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 어떤 사실에 대한 의문으로써 비아냥, 못마땅함같은 의미를 내포하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2.'다고 해'를 적용해서 "거긴 또 언제 가셨다고 해?" 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B의 "어제 가셨어."대답을 보면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말이 아닌 자신이 목격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A의 말에서 전해들은 말을 묻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힘든 맥락입니다. 누가봐도 A, B 맥락은 '-대'랑은 거리가 멉니다. 의미가 이상해집니다. 


'데?'가 더 적절한 해석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데?'(순수한 질문의 의미로써) 의 용법이 국어대사전 문법에서 누락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틀린가요?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81195


<본문발췌> 국어국립원에서는 무슨 근거로 데와 대를 구분하는 겁니까?

'-ㄴ대'는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고, 주어진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ㄴ데'는 일정한 대답을 요구하며 물어보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입니다. 의미적으로 같다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대' 는 '-ㄴ대' 의미랑 동일하게 그대로 쓰는 반면,

'-데' 는 '-ㄴ데' 랑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ㄴ데(일정한 대답을 요구하며 물어보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용법이 '-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국어대사전 문법에서 실수로 누락시켰다는 의심이 강하게 드네요. 


그리고 그렇게 누락된 문법을 '-대'의 용법으로 억지로 짜맞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아무리 봐도 거긴  언제 가셨(데/대)? (순수한 질문의 의미로써)의 사례는  국어사전에 써져있는 '-대'의 정의에서 한참 벗어난 표현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비밀번호

[답변]의미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1. 6. 18.

안녕하십니까?

알아보신 것처럼 '-데'가 의문형으로 쓰일 때는 주로 '-던가'의 의미와 비슷하게 해석되는데, 제시문을 '거긴 또 언제 가셨던가?'의 맥락으로 보기는 어려우므로 '언제 가셨데?'로 씀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상대방에게 직접 대답을 요구하며 물어보는 것이라면 어미 '-는데'를 써 '거긴 또 언제 가셨는데?'로 표기하거나 어미 '-어'를 써 '거긴 또 언제 가셨어?'로 표기함이 적절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전 내용에 대해 건의를 하고자 하신다면 우리말샘의 '의견 제시'에서 직접 의견을 주실 수 있다는 점도 알립니다.

고맙습니다.